구리시는 지난 27일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구성된 사업단은 보건소 관계자, 민간자율방역단 등 총 15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사업단은 그간의 사업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근거 중심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역을 위한 전략, 구리시 말라리아 퇴치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 국가로,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보기 암컷이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에 유행한다.

구리시 관계자들이 말라리아 방역소독 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리시청
구리시 관계자들이 말라리아 방역소독 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리시청

지난 6월 중순엔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 모기 수가 3개 시군 이상 증가하며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다. 구리시도 지난달 9일 말라리아 환자 1명이 발생했다.

구리시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외출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 활동이 활발한 4~10월 야간활동 자제 ▶방충망 점검 및 모기장 사용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주 구리시보건소장은 "이번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구성으로 민·관이 협력해 구리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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