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국토교통부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화수부두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공모 선정으로 동구는 화수부두 일원에 5년 간 국비 250억 원과 인천시비 12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동구는 화수부두 일원에 총 1천217억 원을 투입해 산업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활력 넘치는 첨단산업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혁신지구에 ▶뿌리기업 기술개발 ▶뿌리산업 인력양성 ▶뿌리기업 홍보 및 전시 ▶업무용 오피스 등 고부가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뿌리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실내체육시설·복지시설 등 뿌리산업 근로자와 주민 복지를 위한 화수어울림센터 ▶공동주택(48세대)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화수부두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동구청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화수부두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동구청

화수부두는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토부 컨설팅, 현장실사 등을 거쳐 실현 가능성을 보완했다.

구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뿌리산업 신규 전문인력 유입 등 고용유발 1천299명, 생산유발 1천887억 원, 부가가치유발 780억 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화수부두 일원은 유서 깊은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 비율이 약 79%에 이르고, 대규모 공장부지 이전과 인근 산업단지 조성으로 뿌리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등 제조업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화수부두 일원에 고부가 첨단산업 기반을 만들어 산업경제 혁신을 위한 경제 거점을 마련하겠다"며 "2026년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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