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8일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시화호를 걷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화호 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시화호의 생태복원 성과와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시화호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 호수공원에서 반달섬 문화공원까지 약 8.6km를 걸으며 진행됐다. 시화호의 생태적 중요성과 역사에 대한 해설이 더해져 참여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걷기 행사는 6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번이 마지막 행사였다.

안산추진위는 앞으로 시민 인식 설문조사와 함께 ▲시화호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심층 토론회 ▲시민 원탁회의 등을 개최해 시민들이 바라는 시화호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화호는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으나, 지금은 생태복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며,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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