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가을철로 접어들며 모기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일본뇌염 등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폭염으로 줄었던 모기 개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이후 국내에서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발생했다. 환자는 모두 60대로 야간에 야외 활동 중 모기에 물린 이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뇌염은 주로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특히 9~10월에 집중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고열, 발작, 목 경직 등의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2011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 예방접종 일정을 따를 것을 권고하며, 성인 중 논밭 작업 등 위험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해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물웅덩이 제거 등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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