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포럼 사진=이천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포럼 사진=이천시

이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기 도자 미술관에서 ‘담대한 지속 가능 학습도시 청사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유토피아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2015년에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GNLC)’를 설립하여 모두를 위한 평생 학습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천시는 2016년에 가입하여 76개국 294개 도시와 함께 학습에 대한 영감과 지식,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이탈리아, 독일, 호주, 벨기에, 헝가리 등 9개국의 유네스코 학습도시가 참석하여 각자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으며,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자치와 평생 학습이 결합된 모델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이천형 환경교육의 지속 가능한 사례를 발표하며, 멕시코 라파즈시, 콜롬비아 툰하시, 태국 핫타이시와의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럼의 기조 강연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맡았으며, 그는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접근법과 상상력,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화 사례 발표에서는 이탈리아의 친환경 자전거 버스와 자전거 공유, 독일 함부르크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제, 호주의 기후 미래 청소년 자원봉사자 활용, 헝가리의 과학 축제와 평생학습축제, 벨기에의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각 도시의 대표들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동향과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이천시 서희 중창단 아이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포럼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천시는 멕시코, 콜롬비아, 태국의 3개 도시와 학습도시 간 교류 의향을 확인했다. 앞으로 이천시는 전 세계 학습도시와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 포용 학습도시, 녹색 학습도시, 스마트 학습도시, 상생과 공존의 학습도시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열쇠는 교육이며,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을 세계 학습도시와 함께 연대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 문화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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