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문화유산 정책연구회가 지난 12일 검여 유희강 생가마을터를 방문하는 등 현장 답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경인아라뱃길 매화동산에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와 검암근린공원 내 서무정을 찾아 시설 점검 및 문화유산 보존·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검여 유희강 선생은 서구 시천동에서 태어나 한국 현대 서예사의 기념비적인 인물로 기록됐는데, 이곳 생가마을터에는 표지석과 검여 유희강 선생의 작품을 엿볼 수 있고 전통 양식의 담장, 정자, 항아리 등으로 정원이 꾸며져 이는 곳이다.

인천 서구 문화유산 정책연구회가 지난 12일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와 검암근린공원 내 서무정 답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구의회
인천 서구 문화유산 정책연구회가 지난 12일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와 검암근린공원 내 서무정 답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구의회

또한, 서무정은 민족 고유 전통문화유산인 궁도를 연마할 수 있는 활터이다.

이날 답사에 나선 박용갑(국민의힘·서구마) 부의장은 "훌륭한 서예 거장이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보존하는 것에 힘써야한다"고 했다.

홍순서(국민의힘·서구바)의원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해보자"라고 말했다.

심우창(더불어민주당·서구바) 연구회 대표의원은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은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제공한다"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문화유산 보존 및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문화유산 정책연구회는 국내·외 현장 방문과 문헌조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관리 및 활용사례를 살펴보고, 서구 문화유산의 보존 및 발전방안을 연구하고자 출범했다.

연구회에는 서구의원 4명, 자문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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