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10월 한 달간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사진=파주시
파주시, 10월 한 달간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사진=파주시

파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되는 이번 일제 접종은 소와 염소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10월에는 441농가에서 약 3만 2천여 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파주시는 예방백신 접종 누락을 방지하고 백신 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업 수의사 9명을 투입하고, 대상 가축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백신 완화제를 지원하는 등 구제역 발병을 막기 위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접종 완료 4주 후에는 백신 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가 실시되며, 항체 양성률이 기준에 미달한 농가는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향후 예방약품 지원사업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번 일제 접종 기간 동안 소 50두 미만, 염소는 30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모든 접종 대상 농가에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 

소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 규모 농가는 파주연천축협을 통해 백신 구입 시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광재 동물관리과장은 "작년 구제역 파동 당시 첫 발생지가 충북의 한 소 농가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일제 접종에 협조하여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백신 접종과 함께 농장 차단방역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명구·지봉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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