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방문단이 자매도시인 일본 고카시를 방문해 출범 20주년을 축하하고, 한일 문화교류사업을 위해 고카시 측에서 준비한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변치않는 우정을 나눴다.
이번 방문단은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을 단장으로 이천거북놀이 공연팀 13명, 이천시민 교류팀 14명을 비롯해 이천시의회 박명서 의장· 김재헌 부의장, 최병탁 시 문화교육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 최대 호수인 비와호 동남부에 자리 잡은 고카시는 닌자와 쌀, 차의 산지로 유명한 가운데 일본 도예문화 대표지역으로 1996년 시가라키관광협회와 이천문화원이 정식으로 국제우호 친선교류협약을 체결하며 지금까지 민간교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시가라키를 비롯한 5개 지역이 고카시로 통합된 여건 변화에 발맞춰 내년에 이천시와 고카시는 다시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맺는다. 이에 이천문화원과 고카시국제교류협회를 중심으로 상호 시민방문단 파견, 청소년 홈스테이, 청년도예가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천시민방문단은 고카시 출범 20주년인 지난달 29일 한일문화교류 메인이벤트인 이천거북놀이보존회와 일본 공연단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자 850여 명의 고카시민이 기립박수로 화답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이천시민방문단은 재일본민단 시가현본부 부인회가 준비한 오찬행사, 고카엑스포2024 상공축제 방문, 고카시청에서 열린 녹차시음회 등 일정을 소화했고, 이와나가 히로키 고카시장, 하시모토 히사노리 고카시의회 의장, 나카지마 노리요시 고카시국제교류협회 회장 등이 일정을 함께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성원 단장은 "한국에서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한다. 고카시민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이천거북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하면서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듯이 지난 20년을 넘어 앞으로도 우리와 다음 세대가 꾸준히 우정을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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