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서 진행한 시화호 생물다양성탐사대회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대규모 서식지를 비롯해 408종의 생물종이 발견됐다.   사진=안산환경재단
(재)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서 진행한 시화호 생물다양성탐사대회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대규모 서식지를 비롯해 408종의 생물종이 발견됐다. 사진=안산환경재단

(재)안산환경재단이 최근 주최한 시화호 생물다양성탐사대회에서 저어새 등 총 408종의 생물종이 발견돼 화제다.

안산갈대습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식물, 육상곤충 등 총 8개 분야 전문가들이 시민 15명~20명과 조를 이루어 탐사를 진행했으며, 홀로세연구소 이강운 박사 등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수준 높은 탐사가 진행됐다.

탐사결과 식물 278종, 육상곤충 52종, 수서곤충19종, 양서·파충류 4종, 어류 5종, 조류 40종, 포유류6종, 저서무척추동물(갑각류) 4종으로 총 408종의 생물종이 발견됐으며, 특히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150여마리 이상 서식하는 대규모 서식지가 확인돼 보다 전문적인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해양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여러 동물들을 배우게 되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 활동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희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최상류에 위치한 생태보전 공간으로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시민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로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안산의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호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