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정예 부대가 위치한 이천시가 장병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개최한 ‘제1회 이천시장기 군 장병 독서감상문 대회’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관내 군부대 장병 37명이 참여한 이번 독서감상문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에 박정근 일병(제107정보통신단 통신운용대대)을 비롯해 8편의 우수작(최우수 1, 우수 2, 장려 5)이 이천시장상을 받았다.

박 일병은 "이천시에서 마련해 준 군 장병 독서감상문 대회 첫번째로 최우수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격려하고 응원해 준 부대원들 덕분에 좋은 글을 쓸 수 있었다. 강한 체력에 더해 책을 통한 교양을 단련하는 문화가 병영생활에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경희 작가(소설가)와 원유순 작가(동화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장병들이)책을 깊이 읽고 자기 삶에 대비해 적용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글이 많아 놀라웠고 독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글 속에 녹아 있었다"면서 "병영생활 속에 독서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었고 추후 군 장병 독서감상문대회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린 군 장병 독서감상문 대회가 부대 내에 건전한 독서 분위기 조성과 함께 ‘책 읽는 장병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라는 장병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내년 봄에 개최될 ‘제2회 군 장병 독서감상문 대회’에 더 많은 장병이 참여해 독서력과 글쓰기 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민·관·군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협력 외에도 문화 예술, 교육 지원, 복지 증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을 이어오고 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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