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주도하는 이민청 설치 대국민 서명이 3만 명을 넘어서며 시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린 이민청 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모습이다.  사진=안산시청
안산시가 주도하는 이민청 설치 대국민 서명이 3만 명을 넘어서며 시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린 이민청 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모습이다. 사진=안산시청

안산시가 주도하는 이민청 설치 입법 촉구 및 유치 대국민 서명운동이 최근 3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명 참여자는 3만 명을 넘어 이민청 설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당초 3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이번 서명운동은 12월 말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서명은 안산시청 누리집에서, 오프라인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마련된 서명 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안산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이민청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민청이 설치될 경우 이주민 관련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이주민과 내국인 간의 문화 이해를 증진시키고 다양한 사회적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이미 국내 최대 상호문화도시로서 외국인 정책을 선도해 온 안산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해 11월 법무부에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3월에는 대통령실과 각 정당 대표실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찾아가는 이민청 시민설명회’에서는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지난 23일은 이민청 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서명운동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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