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최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발표한 ‘2024년도 인천 기초자치단체 성평등 종합지수’ 평가에서 종합점수 75.7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인천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성평등 수준’ 20개 지표와 ‘성평등 추진기반’ 8개 지표 등 28개 지표를 합산한 결과다.
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구별 성평등 추진 기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지표에는 ▶전담 부서 여부 및 담당 공무원 수 ▶주요 부서 여성공무원 비율 ▶양성평등기금 현황 ▶양성평등위원회 운영 및 양성평등조례 유무 ▶여성친화도시 지정 유무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성별영향평가 작성 및 정책반영 건수 ▶성인지 통계구축 등이 포함된다.
동구는 여성정책 전담부서 여부 및 담당 공무원 수와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성인지 통계 발간 등 3가지 지표에서 100점을 받았다.
또 공공보육시설 아동비율 96.2점, 주요 부서 여성 공무원 비율 89.4점 등 다른 지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동구는 ‘군·구별 성평등 추진 기반’ 평가에서 2020년 4위, 2021년 3위, 2022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성평등 종합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초단체이기도 하다.
동구는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향후 지속적으로 성평등 종합지수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혜 성평등정책연구소장은 "동구의 ‘성평등 추진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은 기관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며 "동구의 성평등 지수 1위가 다른 군·구에 자극제가 돼 인천이 17개 광역단체 중 1위를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한국 사회가 성불평등과 인식 격차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동구의 성평등 지수 인천 1위는 큰 시사점을 준다"며 "동구의 성평등 사업과 제도가 인천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줘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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