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김미연(국민의힘·서구다) 인천 서구의원이 25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로당 운영비로 대한노인회 서구지회에 회비를 납부하도록 방치한 것을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한노인회 서구지회에 가입된 경로당들은 2023년까지 서구에서 지원받은 경로당 운영비, 즉 지방보조금인 세금으로 회비를 납부해 왔다.

김 의원은 회비 사용내역을 자체 분석한 결과 지회 직원들의 출장비 및 활동비, 심지어 인건비까지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청에서 지회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경로당 운영비로 직원 인건비 등 이중 사용하게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했다.

또 "구청 담당 부서에서 각 경로당으로 ‘2024년도부터 경로당 운영비로 지회 회비 납부가 불가하며, 기납부된 회비에 대한 반납과 정산시 회비 사용액에 대한 환수 조치’ 관련 공문을 발송했으나, 정작 지회에는 공문을 전달하지 않아 회비 납부를 방치했다"고 미흡한 관리·감독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2020년부터 경로당 운영비 집행범위에서 회비 항목을 삭제했으나, 기초자치단체에 지출이 불가하다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후속관리도 하지 않았다"며 "서구는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등 지자체 간 행정 오류로 인한 혼선은 경로당의 몫이 됐다"고 했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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