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엽 인천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김학엽 인천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김학엽(국민의힘·서구라) 인천 서구의원이 26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골목형상점가 지원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골목형상점가 지원사업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약 4년 간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을 위해 매립지특별회계와 구비를 해 약 32억 원 정도가 투입됐으며 예산 집행 대비 성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의 매출 증감률 확인을 위해 빅데이터팀과 연계해 효과성 분석을 시도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면서도 "‘신한카드사 카드소비 데이터’에만 의존해 카드매출액 증감률을 분석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 2024년 1분기 기준, 카드사 점유율 1위 업체이기는 하나 그 외 카드사가 너무 많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시는 지역화폐인 이음카드가 활성화돼 있으며 특히 골목형상점가에는 이음카드 설치 장려, 추가 캐시백 적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음카드를 배제하고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매출액 분석 범위에 대한 신뢰성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루원이음길 골목형상점가의 분석 범위는 정서진중앙시장과 바로 맞닿아 있어 전통시장 영향권에도 포함된다"며 "루원이음길 골목형상점가가 2020년 대비 2024년 카드매출액이 105%로 크게 성장했다고 한 자료의 신빙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근거자료가 부족하다"며 "명확한 효과 분석을 위해서는 각 상점별 표본 집단 5~10명을 구성해 개별 업소의 매출자료를 받아야 하며, 불경기 속에서 골목형상점가를 더 확실하게 지원하려면 매출자료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분석해 효과적인 지원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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