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달 내린 기록적 폭설로 인한 피해시설 복구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안산시는 17일부터 폭설로 인한 피해 규모가 확정된 건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예비비 28억원 규모로, 당장 어려움에 놓인 시민들의 피해 복구와 일상으로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 조치라는 시의 설명이다.
안산에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최고 43.2cm의 눈이 내리며 역대 11월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안산시는 제설 장비 200여대와 3천200톤에 이르는 제설제를 투입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에 나섰으나, 기록적인 폭설에 따라 화훼시설, 비닐하우스, 축사 등에서 시설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이에 지난 13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580여 건에 대해 현장 확인 후 확정된 피해에 대해 예비비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기로 했으며, 향후 국·도비로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면 사후 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산시는 폭설과 최근 불확실한 시국으로 인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민생 안정 대책반’을 본격 가동, 운영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폭설로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가와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난지원금 선지급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폭설에 대비해 제설 장비 추가 확보는 물론, 세분화한 제설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