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30일 인천지하철 3호선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구는 최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개최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주민공청회에서 동구를 경유하는 인천순환3호선(이하 인천3호선)이 1순위로 반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천시가 이날 발표한 인천3호선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출발해 신포, 동인천역, 송림오거리, 그리고 청라를 거쳐 검단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총 연장 34.64㎞에 19개 정거장이 건설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인천형 행정체제개편 등 인천시 주요 정책에 힘입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구는 인천3호선 일부 구간이 GTX-D 노선과 연결돼 있는 점도 사업성이 높은 근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정부가 GTX-D, E 노선에 대한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언급한 만큼, 착공이 앞당겨지면 인천3호선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천3호선은 동구청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간절한 염원 중 하나다.
인천에는 남북축 인천지하철 1·2호선, 동서축 공항철도, 수인선, 경인선 등 다양한 철도가 있지만 동구를 지나는 노선이 없어 주민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동구는 정부와 인천시의 정책에 발맞춰 정비사업도 펼치고 있다. 금송구역,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송림6구역, 서림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등 7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완료로 인구가 유입되면 인천3호선 이용객 수도 증가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시 철도계획안이 추진돼서 인천3호선 동구 경유 구간이 개통된다면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원도심 주민의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인천시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