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인터부용
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2025년 주요 의정 기조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 의정’,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치 의정’ 등을 제시했다. 사진=서구의회

지난해 7월 송승환 의장 취임 이후 서구의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전격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송 의장은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의정활동을 낱낱이 공개해 구민이 체감하는 의정을 펼치고자 했다"고 말했다.

구민의 반응도 좋았다.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보면서 집행부의 정책 추진과 의회 역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송 의장은 국내외 교육연수 및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실질적 정책 발굴의 장으로 만든 것도 주요한 성과로 꼽았다.

국외 연수 등이 지탄의 대상이 된 건 제대로 된 의제 발굴이나 정책 반영 과정이 없었던 탓이 컸다. 서구의회는 이에 사전에 목적과 일정을 분명히 하고, 활동 이후에는 후속조치 간담회 및 관계기관 정책간담회를 열어 조례 제정 등 정책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설치 조례’와 ‘통합놀이터 설치 조례’ 제정, 검단사거리 일대 빈건물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선진사례 도입 등이 모두 이를 통해 일궈낸 구체 성과다.

송승환 의장은 2025년 주요 의정 기조로는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 의정’, ‘단단하게 실천하는 책임 의정’,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치 의정’ 4가지를 제시했다.

서구는 검단구 분구와 각종 대규모 사업의 진행 등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흔들림없이 구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이 중요하다는 게 송 의장의 생각이다.

올해 주요 기조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치 의정’이다. 서구의회는 ‘여소야대’ 의석 구조에서도 비교적 큰 갈등 없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잘 지켜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송 의장은 "지금 서구는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며 "집행부가 기존 사업을 챙기면서 분구를 준비하는 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부 환경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금은 서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2025년 한 해는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정세도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심각한 내수경기 침체가 구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서구는 변화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지역에 밀착한 정책과 높아질 행정 효율성이 주민의 일상을 좀 더 풍요롭게 채워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길에서 서구의회 20명의 의원들은 구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지금까지 서구가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며, 서구의회를 향한 구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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