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5만개 창출을 통한 안산시 인구 정점 회복을 천명했다. 사진=안산시청
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5만개 창출을 통한 안산시 인구 정점 회복을 천명했다. 사진=안산시청

이민근 안산시장은 23일 을사년 새해를 안산의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5만 개 일자리 창출, 10만 명 인구 유입을 이끌어 안산시 인구를 과거 내국인 기준 72만 명의 정점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올 한 해는 ‘일상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안산’, ‘꿈이 현실이 되고 미래를 만드는 안산’을 그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특히 ▶장상·신길2지구 및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 지정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동89블록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구감소의 고리를 끊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지난 2011년 71만 5천586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62만 579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약 1%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인구감소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주택 공급 및 택지개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만 명의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2만100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보상이 완료된 일부 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약 5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올해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조속히 보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앞당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고속도로와 철도에 더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인천발KTX, GTX-C노선 등 6도 6철의 교통인프라에 기반해 시민과 근로자에게 일상 속 여유를 선물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정주 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을 통해서도 단절된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미래산업, 명품 주거, 테마상업몰, 문화와 업무시설이 복합된 ‘뉴안산 스마트밸리’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인구 유입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교육을 통한 도시브랜드 가지 제고, 민생 안전 최우선 정책 등을 밝히며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 시정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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