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이천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이천시외버스터미널이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과 환승정류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그동안 건축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저해 등으로 불편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코로나 펜데믹 당시 이용자가 80%정도 감소해 운영상의 어려움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3일 이천터미널개발(주)와 이천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일 이천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을 이천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천터미널개발(주)는 그간 터미널 부지에 지구단위계획을 주민 제안해 도시계획시설 ‘자동차정류장(여객자동차터미널)’을 해제하되 환승정류장 마련과 함께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을 추진해 왔다.
개발 계획안에는 면적 7천428.8㎡ 터미널부지에 지하7층~지상49층(공동주택 632세대) 규모로 주상복합(건축면적 5,692㎡, 연면적 135,596㎡, 건폐율 78.34%, 용적률 1,299%) 건물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관리계획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도시·군관리계획 입안의 제안)에 의거 ‘민간이 입안권자에게 제안할 수 있으며, 입안권자는 주민제안에 대해 관련기관(부서) 사전협의, 사전주민설명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주민제안 수용여부를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40년간 지역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온 이천터미널은 시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인한 슬럼화는 물론 역세권 및 택지 개발이 더해지며 원도심 쇠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천터미널의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한 원도심 재활성화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업무협약의 배경을 밝혔다.
시는 기존 터미널을 환승 정류장 형태로 개편하고 상업·주거시설을 포함한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복합개발을 추진해 2029년까지 이천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해 원도심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터미널은 이천의 교통과 상업 중심지로, ‘분수대오거리 교통광장 및 경관개선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재탄생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천터미널의 혁신적 변화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이천시의 지속 가능한 건강한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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