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시상식에서 역사·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은 지자체가 제작한 정책, 환경, 역사·문화 부문 미디어콘텐츠 중 높은 홍보 효과·성과를 낸 곳에 수여되는 상이다.
동구는 지난해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3·1 운동 105주년 행사를 주제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영초는 인천 최초의 3·1 운동 발상지다. 당시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 학생들의 만세 시위는 인천 독립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홍보 영상에는 1천여 명의 행사 참여자가 창영초~배다리삼거리~동인천역 북광장까지 1㎞를 행진하며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르는 장면이 생생히 담겼다.
시가행진 중간에 일본 헌병이 만세 행렬을 저지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 나가는 독립 열사의 결연한 모습도 재현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동구민뿐만 아니라 영상을 시청한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품고 있는 동구가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동구의 가치를 알리고 주민과 직접 소통·공감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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