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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는 2만8천 개의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확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청년과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시흥형 일학습병행 지원사업’을 신설해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50명을 대상으로 기업 훈련과 실습을 지원하며,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5년간 30억 원을 투입, 600명의 취업을 돕는다. 또한, AI·바이오 등 첨단 산업 인재 60명을 양성하는 ‘미래 기술학교’를 운영해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재취업 지원도 강화된다. ‘신중년 내일지원센터’를 통해 50~60대의 전직·이직을 돕고,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통해 9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해 120명의 취업을 연계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할인을 지속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흥해라 흥세일’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열어 소비 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상권활성화센터’를 통해 정부 및 경기도 공모사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총 75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대출과 175억 원 규모의 융자금 이차보전을 지원하며, 소규모 점포 시설개선 지원금도 기존 2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해 소규모 상권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업체당 최대 3억 원, 총 600억 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재해 업체에는 5억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또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와 ‘플라스틱 디지털 전환지원센터’를 연내 완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제조 혁신을 돕는다.
산업단지 기반시설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상반기 공단2대로 준공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요 도로 및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해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산업단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2025년은 민생 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민, 소상공인, 기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