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가 시작됐다. 이에 시흥시는 해빙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4월 2일까지 ‘해빙기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해빙기에는 포트홀, 지반 침하, 비탈면 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사전 점검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해빙기 위험이 높은 옹벽·석축, 건설 현장, 급경사지·산사태 위험 지역, 노후시설 등 77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비탈면 붕괴 위험 요소 ▶구조물 기울어짐 ▶건설 현장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이다.
또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환승센터 5개소와 어린이 놀이시설 11개소도 정밀 점검을 실시해 낡은 시설물을 보수할 계획이다.
해빙기에 집중 발생하는 포트홀 예방을 위해 시는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분석을 활용해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유지보수 업체와 신속히 연계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동장신문고와 현장 직원 점검을 통해 주요 간선도로와 도로시설물 84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포트홀 발생 시 즉각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대형 재난 발생 시 긴급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상반기 착공해 관내 31대 긴급출동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덕 국장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60만 시흥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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