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서울대학교의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선정과 ㈜에스티팜과의 민관 협약을 계기로, 지역 중심의 바이오 인재 양성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는 시흥캠퍼스를 기반으로 국비 150억 원을 지원받는 바이오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혁신 인재 양성과 산업계 연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시흥시는 이를 통해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배곧서울대병원을 거점으로 한 ‘경기 시흥 바이오특화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앵커기업 유치,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 운영, 경기형 과학고 설립 추진 등 다각도의 기반 조성 사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청년을 위한 실무형 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시는 글로벌 제약사 ㈜에스티팜과 미래기술학교 교육생의 취업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시흥스마트허브와 반월공장을 기반으로 RNA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아시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능력 1위, 글로벌 3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미래기술학교 바이오헬스·제약 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이 에스티팜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현장 실습, 기업탐방 등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오는 6월 개강 예정이며, 교육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에스티팜, 지역 교육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시흥을 바이오 인재 양성의 거점이자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교육과 일자리를 잇는 정책으로 청년이 성장하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AI기자 요약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