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 탑승 인원 200명으로 확대
파주시는 오는 11일부터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의 탑승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
‘도라산 셔틀열차’는 도라산역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유일한 열차로,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월 1회 100명 규모로 재개됐다. 그러나 제한된 인원으로 단체 관광객 이용이 어려워 증원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인원을 2배로 확대했다.
관광코스는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민간인통제선을 지나 도라산역에 도착한 뒤, 버스로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제3땅굴 등을 둘러본 후 도라산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임진강역으로 복귀하는 순으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 3월에도 DMZ 평화관광 출입 차량 허용 대수를 65대에서 90대로 늘리는 등 관광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탑승 인원 증대 역시 DMZ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파주시, 산불 위기경보 ‘심각’에 따라 비상근무체제 돌입
파주시는 4일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림보호법」에 근거해 전 직원을 동원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신속대기조’와 통리장 중심의 산불예방 마을순찰대를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위기경보 기준에 따라 전체 공무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00명을 20개 읍면동에 배치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김경일 시장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산림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청명·한식 시기에 증가하는 등산객과 성묘객을 고려해 묘지와 등산로 주변 중심으로 예방 활동과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논밭두렁 등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은 산불 위험이 큰 불법행위로, 실수로 발생한 산불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주시, ‘제3회 공릉천 튤립축제’ 12일 개최
파주시 금촌2동이 오는 12일 공릉천 칠간다리 아래 광장에서 ‘제3회 공릉천 튤립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공릉천변에 조성된 튤립꽃밭을 배경으로 열리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맞이 행사로 마련됐다.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청 공연과 주민들이 준비한 무대가 이어진다. 음악과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주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대회도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체험과 먹거리, 아나바다 장터 등 2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체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숙 금촌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제3기 주민자치회의 첫 활동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튤립처럼 따뜻한 봄이 주민들의 마음에도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도 금촌2동장은 “공릉천 튤립축제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표적인 마을 축제”라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릉천 튤립축제는 매년 봄 열리는 금촌2동의 대표 지역행사로, 지난해에도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파주 보광사 대방,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재 예정
4일 파주시 보광사 대방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보광사 대방은 1869년 고종 연간 중건된 건물을 바탕으로 1913~1914년에 일부 수리된 모습이 현전한다. 건물은 2중 축대 위에 세워졌으며, 부엌(현 종무소), 대방, 소방, 마루, 누각이 복합된 T자형 평면 구조를 이룬다. 정면 9칸, 동측 8칸, 서측 4칸 규모로 구성돼 있다.
초기에는 '누방'이라 불렸고, 20세기 초 '염불당'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현재는 '만세루'라는 편액이 정면에 걸려 있다. 승방에는 조선 영조의 친필로 알려진 '고령산보광사' 편액도 남아 있다. 마루에는 채색 목어가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보광사 대방이 조선 후기 서울·경기 지역에서 왕실의 후원을 받아 조성된 '대방'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염불 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누각과 부속공간을 복합한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이라고 평가했다.
유초자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부엌은 종무소, 누하 공간은 보일러실로 활용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며 “등록유산 등재를 통해 활용성과 보존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광사 대방은 현재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27일 이후 등록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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