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사회조사 주요 결과
시흥시 사회조사 주요 결과

시흥시가 ‘2024년 제10회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만 15세 이상 시민 1천5명을 대상으로 가족, 환경, 보건, 사회통합 등 7개 분야 5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도시 과제는 ‘교통 인프라 확충’(27.6%)이었다. 특히 30~40대 연령층에서 관련 수요가 높았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58.3%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됐다. 40대 맞벌이 부부 중 63%가 ‘아내가 주로 한다’고 응답해 성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우려로는 ‘세금 증가’(32.5%)가 가장 많았고, ‘연금 고갈’(20.0%)과 ‘복지 혜택 축소’(18.3%)에 대한 불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계층별 정책 수요도 뚜렷했다.
 

시흥시 사회조사 주요 결과
시흥시 사회조사 주요 결과

영유아에게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 아동에게는 ‘돌봄기관 확대’, 청년에게는 ‘일자리 및 창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여성은 ‘경력단절 회복 지원’, 외국인 주민은 ‘언어·문화 교육’, 장애인은 ‘복지시설 확충’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환경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환경 만족도는 2022년 대비 7.6% 포인트 상승한 57.8%, 대기질과 수질 만족도도 각각 소폭 증가했다. 의료서비스는 65.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병원 접근성에 대한 불만은 2018년 28.5%에서 2024년 18.0%로 줄었다. 다만 ‘의료비 부담’(36.2%)은 여전히 주요 불만 요인으로 남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역철도 연장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확충, 고령사회 대비 복지 설계, 계층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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