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 중소기업 동남아 수출 판로 확장 ‘정조준’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안정적인 성장률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29일 이천시는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엔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 참여기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장개척단 파견 전,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항공 일정 및 현지 유의 사항, 운영 일정 등에 관한 안내가 진행됐다. 또한, 관세 전문 강사를 초빙해 해당 국가에 제품 수출 시 적용되는 관세에 대한 특강도 실시했다.

시는 2017년 첫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이래 매년 2회 이상의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료와 통역비 지원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상 국가에 대한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 시장성 평가 진행과 함께 맞춤형 바이어 섭외를 지원하는 등 전문성 높은 운영을 통해 기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다음 달 9일 파견된다. 현지 시장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그로비즈 등 관내 중소기업 8개 사가 참여하며,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와 베트남(호치민)을 방문해 4박 5일간 현지 바이어 미팅과 수출상담회, 시장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들의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에 반해, 올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한-인도네시아 CEPA와 한-베트남 FTA 등의 무역협정을 활용해 현지 물류·유통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관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지난해 일본 및 아세안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132건·1천961만8천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126건·605만3천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