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 슈퍼한우
이천시 설성면 장민수 농가와 신둔면 김용주 농가에서 출하한 1톤 이상의 ‘슈퍼한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 설성면과 신둔면에서 사육해 출하한 1톤 이상의 ‘슈퍼한우’ 두 마리가 눈길을 끌면서 임금님표 이천한우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슈퍼한우란 도축 시 생체중이 1톤(1천kg)을 넘는 대형 한우로, 농가에서 출하되는 일반 한우(평균 700kg)보다 월등한 체중과 품질을 자랑하며 전국 축산물공판장에서 매년 도축되는 거세우 중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에서 출하된 슈퍼한우는 ▶설성면 장민수 농가(34개월령, 생체중 1천139kg, 도체중 735kg, 판매가격 1천600만 원대) ▶신둔면 김용주 농가(31개월령, 생체중 1천60kg, 도체중 633kg, 판매가격 1천400만 원대) 등이다. 이는 일반 한우의 평균 도축 생체중이 약 700kg 수준이며 판매가격이 1천만 원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두 마리 모두 육질등급은 최고등급인 투플, 육량등급도 최고등급인 A를 기록해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중량, 고품질의 슈퍼한우가 이천 지역에서 연이어 출하된 것은 임금님표 이천 한우 산업의 경쟁력과 농가의 사양관리 능력, 지속적인 품종 개량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이에 발맞춰 관내 한우농가들이 지속적으로 품종 개량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한우 개량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힘든 여건에도 슈퍼한우를 키워내고 출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슈퍼한우 출하는 ‘임금님표 이천한우’ 농가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이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충분하다. 이제는 고품질 한우 생산이 농가 수익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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