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생활폐기물 단속원과 공무원들이 지난달 27일 시흥창업센터에서 열린 ‘범죄증거물 무단투기 단속 역량 강화 교육’에서 범죄증거물 식별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시흥시청
시흥시 생활폐기물 단속원과 공무원들이 지난달 27일 시흥창업센터에서 열린 ‘범죄증거물 무단투기 단속 역량 강화 교육’에서 범죄증거물 식별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시흥시청

시흥시가 생활폐기물 단속원들의 마약류 증거물 식별 교육을 강화하며 지역 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다진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하수 역학조사에서 시화 하수처리장의 필로폰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시흥경찰서와 함께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단속원과 담당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범죄증거물 무단투기 단속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밀집 거주지와 산업단지, 주거취약지역이 혼재한 시화 하수처리장 유입 지역에서 마약류 폐기물 무단투기와 증거물 은닉 우려가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교육은 시흥시 다문화 상생 태스크포스(T/F)와 시흥경찰서 치안정보계가 협력해 진행했다. 범죄증거물 유형과 식별법, 보존·인계 절차, 무단투기 의심지역 점검 포인트 등 실제 단속과 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 대응 역량을 높였다.

시흥시 다문화 상생 T/F는 정왕동 외국인 밀집지역의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치안 등 기초질서를 확립하고 내·외국인 주민 간 화합을 돕기 위해 시민고충담당관 소속으로 운영 중이다.

김형호 시흥시 시민고충담당관은 "마약류 범죄는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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