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서비스, 교육 등 공공 전반을 혁신하며 ‘AI 혁신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9일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인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 양성 ▶AI 행정 자동화 ▶AI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 3대 전략을 세우고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공직자 대상 AI 활용 교육을 강화하고, 문서 작성·회의록 정리 등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민간 AI 플랫폼을 시범 도입해 기반을 다졌으며, 2028년까지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AI 기반 복지 상담 서비스 ‘시흥복지온’을 출시했다. 시민이 질문하면 방대한 복지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실시간 제공하며, 음성 검색과 요약 기능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출시 일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만 명을 돌파했으며, 시는 연간 10억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앞으로 일자리, 청년정책, 보건, 관광, 재난 등 11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올해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포트홀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조치하도록 했고, AI·드론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실증사업으로 관리 효율을 높였다. 또한 상습 침수지역 피해 분석을 기반으로 한 호우 대응 계획, 불법주정차 단속 체계 개선, 기상청과 협력한 기상융합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AI와 행정의 결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것이 시흥이 지향하는 미래"라며 "AI가 시민 삶에 더 가까이 다가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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