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L 시흥 코리아 오픈 18일 개막... 세계 최초 인공파도풀 공식대회

16개국 192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서핑 체험과 공연도 함께 열려

전 세계 서핑 스타들이 한여름 시흥으로 몰려온다.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인공 파도풀에서 열리는 WSL QS6000 공식 대회로, 16개국 19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는 숏보드 부문 QS6000과 롱보드 부문 LQS1000급 경기로 나뉘며, 각국 정상급 프로 서퍼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2028년 LA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국내외 서핑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서핑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WSL 월드 챔피언 브론슨 메이디, 파리 2024 올림픽에 출전한 새피 베테, 일본 국가대표 마츠다 시노 등 차세대 서핑 스타들이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참가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 16개국에서 총 192명(해외 180명, 한국 12명)이다.

시흥시는 이번 대회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18~19일 이틀간 거북섬 특설광장에서 열리는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에서는 박명수, DJ 소다 등이 참여하는 DJ 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서핑 체험존, 플리마켓, 패들보드·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거북섬 순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2천7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의료진, 안전요원, 통역 인력 등도 현장에 배치해 원활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는 OBS경인TV, MBC 스포츠플러스, OBSW, WSL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30개국에 생중계되며, 현장에는 약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국제대회는 시흥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