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을 오는 2029년 3월 개관한다.
시흥시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가칭)시흥과학고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흥시는 배곧누리초, 소래초, 장현1초에 이어 네 번째 학교복합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특수목적고등학교인 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 동일 시점에 복합시설도 개관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흥과학고는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복합시설 역시 해당 분야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융합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복합시설 내 도입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체험학습센터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북부교육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주차장 등을 도입 시설로 확정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과학 체험 중심의 학습 공간을 마련해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여 가능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학교복합시설 내에서는 인공지능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의 교육협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과학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향후 시흥시의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시흥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인 만큼, 과학 행사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복합시설 우수사례인 소래초 너나들이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복합시설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흥과학고 학교복합시설 개관은 지역사회에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전 세대가 함께하는 과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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