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김용주 농가가 ‘2025년 제7회 경기 한우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 김용주 농가가 ‘2025년 제7회 경기 한우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이천시청

임금님표 이천한우가 우수 고급육으로 공식 평가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김용주 농가가 지난 5일부터 3일 간 도드람 안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2025년 제7회 경기 한우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종합 2등)을 거머쥐면서 이천한우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대회는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후원으로 도내 한우 농가와 축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도내 16개 시군 축협에서 추천한 49개 농가에서 총 54두의 출품 개체가 참가해 도축등급 평가(95%) 및 농장 환경평가(5%) 기준에 따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로 평가했다.

그 결과 ▶대상 안성축협 곽근원 농가 ▶우수상 이천축협 김용주 농가 ▶장려상은 양주축협 김정윤 농가, 수원축협 황원민 농가, 가평축협 정웅진 농가 ▶우수브랜드로 가평축협의 잣고을한우경영체 ▶특별상 평택축협 견연종 농가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수 고급육으로 선정된 한우는 이천시 김용주 농가가 사육한 개체로, 출하체중 773kg, 등급 1⁺⁺ A를 받은 가운데 1천928만 원(도체중 482kg, 4만원/kg)에 낙찰됐다. 이는 일반 경매가(1만 9천624원/kg)를 크게 상회하는 가격이다.

이천한우의 이러한 성과는 이천시가 지속 추진해 온 체계적인 한우 개량 정책에 발맞춰 이천축협·이천한우회·생산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축적된 사양관리 노하우, 미생물제 급여 등 적극적인 협력이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됐다.

임영묵 이천축협 조합장은 “김용주 농가의 우수상 수상으로 이천한우의 위상이 높아졌고 나아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관내 모든 축산농가가 더 우수한 이천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수상은 이천 한우농가의 철저한 사양관리 능력, 지속적인 품종 개량 노력이 빚어낸 성과다. 수상 농가에 깊은 축하를 전한다”면서 “이천시가 대한민국 한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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