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사진=중부일보DB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사진=중부일보DB

유명 정치인들의 대선 출마 컨벤션 효과는 크지 않았다.

대권 출마 선언과 지지 모임 출범이 잇따랐던 지난 5월, 빅데이터 언급량과 선호도 조사는 여전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체제가 유지됐다.

7일 중부일보가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5월 한 달간 유력 대선주자 3인의 뉴스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 3천816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 3천905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천637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선 출마를 밝혔던 박용진 의원은 648건, 이광재 의원 669건, 양승조 충남지사 715건, 최문순 강원지사는 215건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5월 5·18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을 추모하며 민주당 대선 주자라는 정체성을 부각했다. 현역 국회의원과 진보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지지 모임과 싱크탱크도 출범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두문불출하며 대권 공부를 이어오다 지난달 29일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3지대가 아닌 보수진영의 대표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양강 구도가 굳어지자 견제도 거세졌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최근에는 ‘안심소득’을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과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와 부인 관련 의혹이 주를 이뤘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 정기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 1위를 유지했고, 갤럽에서는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승패를 주고받았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MBN-갤럽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오차범위 밖 격차를 1위를 기록했다.

이한빛 기자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5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21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8개 지역 종합일간지가 5월 한 달간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한국갤럽의 5월 조사는 5월 4일~6일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이다. 리얼미터의 5월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일~25일 전국 성인 2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이다.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양자 대결 조사는 리얼미터가 5월 11일~12일 전국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이다. MBN이 보도한 한국갤럽 양자 대결 조사는 5월 11일~12일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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