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지난 1월 자가필터 변색 민원이 발생한 이후 변색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망간 제거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처는 최근 일부 가정에서 자가필터 변색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겨울철 수원 정체 및 수온 변화 등에 따른 외부환경 변화로 일시적으로 미량의 양간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안내문 공지 등 적극적인 홍보와 수질검사, 전·중염소 처리를 통한 망간사 형성으로 망간 제거에 나섰다.

망간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중 하나로 2017년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 권고치는 0.4mg/L(수돗물 수질 기준 8배) 이다. 하지만 법적 수질기준(0.05mg/L) 이하의 극미량 망간이 포함된 수돗물에서도 종이 필터에 여과하게 되면 필터가 변색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망간은 먹는 물 수질 기준 중 하나로 음용 시 맛·냄새 등 심미적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염소와 반응해 필터에 쉽게 들러붙어 변색이 진행된다.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으나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상수원수에 대해 분기 1회 이상 망간 항목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주정수장 수질검사에서는 망간 항목 검사에서 모두 검출한계 이하로 판정됐다.

여주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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