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산본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 특별법 제정, 안산선(금정~상록수) 지상철도 구간을 포함한 경부선 철도(군포 당정역~서울역) 지하화 등 새 정부 국정반영 과제를 공문 형식으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대통령직 인수위가 출범하고 국정과제 선정에 나선 직후, 시청 19개 부서가 참여하는 자체 대응TF(Task Force)를 구성하고 TF 논의를 거쳐 모두 14개 현안 과제를 발굴했다.

이 중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도 등을 검토한 후 새 정부에 건의할 최우선 과제와 국토부 등 정부 부처 및 도에 건의할 과제로 분류해 최종 결정했다.

군포시청 전경. 사진=군포시청
군포시청 전경. 사진=군포시청

시는 ▶산본 등 1기 신도시 활성화 지원 특별법 제정 ▶3기 신도시 지역 맞춤형 조성 ▶국도47호선 확장 및 지하화 추진 ▶경부선·안산선 철도 지하화 건설 등 4건을 대통령직 인수위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 4건을 포함해 그동안 정부 부처와 협의해 오던 ▶금정역 환승센터 지하화 건립 ▶당정·금정 공업지역 스마트시티 조성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지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조속 추진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이전 등 총 14건의 건의 과제를 국토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도에 별도로 전달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등 수소 공급기반 확대’ ▶청년·어르신을 위한 인프라 확대 차원의 ‘어르신 전용 운동재활센터 건립’과 ‘청년 생활안정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관계부처와 도에 전달한 건의 과제에 포함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정부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지난 30여 년간 군포시와 27만 시민이 고스란히 감수해왔는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군포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라며 “새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5개 시의 공동대응을 주도해왔으며, 이와 별도로 국도47호선 지하화와 우회도로 개설 등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한 대책을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법 도출을 꾸준히 모색해온 바 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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