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국민의힘 이천시장 후보와 같은 당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가 향후 발생되는 양 지자체 간 갈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한 정책협약을 놓고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후보 캠프에서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됐다고 비난했다.

23일 엄 후보 캠프는 지난 19일 국힘 소속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정책협약은 이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역공모와 공청회, 주민합의까지 다 마치고 현재는 행안부 심사와 농림축산부 심사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충우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희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천시와 여주시는 예상되는 갈등에 대해 사회적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여주시민들이 감당해야 할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꼭 필요한 선결조건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양 지자체 간 갈등은 반드시 합의가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에 새로운 국면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엄 캠프는 이를 놓고 "(찬성 주민들이)이것저것 절차 다 거치고 의회 승인까지 난 사업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완전 찬물을 끼얹은 협약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후보 캠프는 "화장시설이 없어 4일장, 5일장이 유행인 시대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지하는 사업인데 그런 협정을 해놓으면 이제 중앙정부 심사에서 불리해질 게 뻔하다. (김 후보는)이천시장인지 여주시장인지 모를지경"이라며 "시립화장장에 대한 김경희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후보 캠프는 이에대해 "(사회적 합의는)현재 진행 중이 사업이 아니라 향후 진행될 사업에 대한 선결 조건을 말한 것"이라고 엄 후보 측 주장을 일축하고 이어, "양 후보 간 정책협약에 대한 보도자료에도 명시된만큼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섭기자

관련기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즉시제보 : joongboo.com/jebo
▷카카오톡 : 'jbjebo'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사회부) : 031-230-2330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에서도 중부일보를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