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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유세현장을 찾은 시민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임태희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5일 "이재정 교육감은 선거 개입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성명을 내 "교육감은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등에 속한다"며 "이 교육감은 퇴임 전까지 교육감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선거 개입 물의를 일으키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전 이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교육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은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며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사고 정책으로 학교를 경쟁에 몰아넣어 서열화시켰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시도하다가 교육계가 얼마나 어려움을 당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또다시 정치가 교육을 흔들면 안 된다"며 "후보들 정책을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보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경력을 정확하게 분석해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임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 공식 선거기간에 올린 글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글을 올린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적절한 것인지 돌이켜 보고, 소속 공무원 선거법 위반 감사 결과부터 내놔야 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근무 시간에 ‘성기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다수 교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장학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임 후보는 "재임 기간이 한 달 넘게 남은 현직 교육감이 사전투표 이틀 전, 선거 개입 소지가 다분한 글을 올리는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본다"며 "이 교육감은 소속 공무원들이 성기선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도교육청이 감사 부실 문제 등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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