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주말유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태희후보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마지막 주말을 맞은 경기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 총력전에 나섰다.

임태희 후보는 진보교육감이 이끌어 온 13년 경기교육 때리기에, 성기선 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 모양새다.

임태희 후보는 주말 동안 8개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발표했다.

그는 ▶학교 자율 없이 강압적으로 도입한 ‘9시 등교제’ ▶숫자만 늘려 교육감 치적사업으로 전락한 ‘혁신학교’ ▶진단·평가 폐지로 무너진 ‘기초학력’ ▶방치한 ‘돌봄’·이익사업 변질 ‘꿈의대학’·사교육비 증가 원인 ‘꿈의학교’ ▶끝없이 추락한 교권 ▶불안전한 대응에 증가한 ‘학교폭력’ ▶친북·반일 교육행정과 특정세력 옹호에 이념화된 교실·학교·교육청 ▶소외된 특수·다문화 교육 등을 ‘불편한 진실’로 꼽았다.

임 후보는 "진보교육감 13년간 이어진 혁신학교는 일반학교보다 추가 예산이 투입되지만, 운영성과나 목표 달성 점검·평가 없이 보고서 제출로 끝나 제대로 어떤 교육을 이뤄냈는지 불분명하다"며 "또 학생 꿈을 찾게 해준다는 꿈의대학은 매년 수십억의 예산을 들였지만, 일방적인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으로 학생을 학원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4년 이재정 교육감은 상벌점제를 폐지하는 등 의욕만 앞세워 대책 없이 학생을 지도·단속할 최소한의 방법조차 삭제했고, 그 결과 잠자는 아이를 깨우는 교사가 학대로 신고당하는 등 교원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또 최근 경기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편향수업 논란은 그동안 이념화되고 편향적인 교육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다"고 질타했다.

임 후보는 경기교육 불편한 진실을 발표하고, 이 같은 문제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등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성기선 유세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기선후보

성기선 후보는 주말 동안 경기동부와 남부를 찾아 ‘교육전문가 성기선’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성 후보는 주말을 맞은 28일에는 구리와 하남, 광주, 성남을 29일에는 용인, 안성, 오산, 화성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다.

성 후보는 "정치인인 임태희 후보에게 왜 경기도지사가 아닌 경기도교육감을 선택했는지, 정치인의 마지막 일자리가 교육감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이 쌓아온 가치가 정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40년 교육만 바라본 성기선이 경기교육을 미래로 나아가게 할 적임자다"고 강조했다.

양효원기자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즉시제보 : joongboo.com/jebo
▷카카오톡 : 'jbjebo'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사회부) : 031-230-2330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에서도 중부일보를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