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유세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태희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유세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태희후보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후보들이 경기교육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과밀·과대학교’ 해소 공약을 내걸고 나섰다.

임태희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과밀학급과 과대학교 기준을 타지역보다 높게 설정하는 꼼수 행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피해를 키워왔다"며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역 상황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초등 32명·중고등 36명 초과를 과밀학급으로, 초등 전교생 1천680명·중고등 1천260명 이상을 과대학교로 두고 있다. 교육부 과밀학급·과대학교 기준이 학급당 28명, 전교생 1천 명인 것을 고려하면 도교육청 기준이 높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조사 결과 경기도는 전국 과밀학급의 4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임 후보는 "과밀·과대학교 문제는 경기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다"며 "압도적 경험을 가진 임태희가 정부·교육청·지자체·국회가 함께 나서 풀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시와 지구단위계획 설계 시 학교 및 학생수요 예측 (경기도형)조정지수 개발 ▶신규학교 계획 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절차 간소화, 심사기준 완화 촉구 ▶교육부 학교총량제 허가권 시도교육감 이양 추진 ▶초1부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추진 ▶학교신설 계획부터 학교복합화 시설 확대와 BTL 도입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만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성기선후보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만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성기선후보

성기선 후보는 "교육감 제1 목표를 ‘과밀학급 해소’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적기에 학교를 증설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경기도청과 협업해 택지개발사업 이익 일부를 노후학교 개선에 투자하고,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40년 이상 학교를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 학교 신설 관련 재정투자를 확대 ▶초 1, 2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도입 ▶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 연 6회 또는 상시로 증가 ▶중앙투자심사위원으로 교육주체와 현장전문가 참여토록 노력 등을 공약했다.

특히 경기도청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 신설학교 신속추진’ 조직을 포함한 ‘경기미래교육협력단’을 구축, 주요 교육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성 후보는 "굳건한 협력 속에 학생·학부모·주민의 불편 없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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