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3일 "앞으로 도정을 펼치는 데 있어 정약용 선생의 민생 위주의 실사구시 정신을 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해 묘소를 참배했고, 다산의 실학정신과 철학을 경기도정에 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이 된 뒤 수원 현충탑 참배 이후 지역을 찾은 공식 일정은 정약용 생가 방문이 처음이다.
묘소를 참배한 김 당선인은 "실학정신은 계파 싸움을 뛰어넘어 그 당시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정을 살피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오로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으로 정약용 선생님의 오랜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에 다녀왔다. 선생님의 행적을 기리고 그 생각을 되새기면서 해야할 일을 구상하던 때가 있다"고 했다. 덧붙여 도민들과 한 약속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앞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쇄신 필요성을 꼬집으며 자신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의 성찰 부족 또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 이를 통한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정치교체를 이루는 씨앗으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협치’를 강조한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진영 논리를 떠나서 같이 협치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신연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