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는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의정부경전철 곤제역 앞에 횡단보도를 개설했다.
곤제역은 인근 어룡역과 함께 민락2지구 거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으로 민락2지구 주민들은 버스를 타고 의정부경전철 곤제역이나 어룡역에서 경전철로 환승한 후 1호선 전철 등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곤제역은 역 앞에 횡단보도가 없어 버스 정류소에서 하차한 시민은 약 300m의 거리를 걸어서 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횡단보도 설치는 2019년 6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됐지만, 완만하게 굽은 도로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차량 소통이 많다는 이유로 설치가 보류된 바 있다.
이후 민선 8기 ‘시민에게 다가가는 현장 시장실’을 통해 다시 한번 횡단보도 설치가 검토됐고 의정부경찰서와 협업 끝에 곤제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개설됐다.
아울러 양방향 버스 정류소를 횡단보도 인근으로 이설해 버스와 경전철을 환승하는 시민의 환승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중앙분리대 조경을 제거하고, 횡단보도 조명등과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으며, 이동식 무인 교통단속 장비 위치를 조정하는 등 횡단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시는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곤제역에서 버스와 경전철을 환승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민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해, 의정부시를 걷고 싶은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