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오는 4월부터 모든 계약에서 ‘종이 계약서’를 없앤다.

시는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과제의 하나로 종이 사용량 줄이기 실천을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현행 종이계약서 작성을 위해서는 시와 계약을 맺는 기업이 행정 절차별로 계약부서를 방문해야 했으며, 관행적인 서류도 많아 시간·경제적 낭비를 유발했다.

시 또한 계약 고나련 서류를 보관하고 정리하는 업무 부담과 서류 분실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앞으로 시와 공사, 용역, 물품 계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문서24’나 ‘나라장터’에서 전자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시 또한 계약서류를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지방재정시스템에 보관하게 된다.

시는 종이 계약서를 없애 연간 약 3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월 시범 시행 기간 중 계약업체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가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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