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최적의 소통방식 찾기 위한 다양한 조직문화를 실험 중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월 2회 직원들의 신청으로 부시장과 점심을 먹는 ‘부시장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이 참가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 20일에는 시장과 직원들의 상시 만남을 지원하는 ‘카페 무지개’ 운영을 시작했다.

‘카페 무지개’는 직원들이 시장실이나 청 내 다양한 휴게공간에서 시장과 티타임을 가지며, 자유롭고 격의 없이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소통방식의 하나로, 국별로 지원 또는 추천하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월 1회 정기 만남과 직원들의 신청만으로 시행되는 수시 만남으로 이뤄진다.

의정부시가 지난 20일에 시장과 직원들의 상시 만남을 지원하는 ‘카페 무지개’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지난 20일에 시장과 직원들의 상시 만남을 지원하는 ‘카페 무지개’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의정부시

시는 지난 7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직원 의견 조회’ 결과 시장과의 만남을 원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되, 과거 ‘간담회’ 형식의 만남이 주는 경직성과 부담감을 줄이고자 ‘카페’라는 콘셉트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카페 무지개의 첫 손님’ 생태도시사업소 소속 직원 다섯 명은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는 시장실을 시장의 안내로 먼저 돌아보고, 직원들이 미리 고른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대화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업무 이야기, 최근 관심사를 나누며 공직 선배로서 진솔한 조언을 전하는 등 직원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고, 분위기가 편안해진 가운데 직원들은 부서의 애로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를 이끌어가는 건 시장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의정부시 전 직원이다”며, “다양한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는 고마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앞으로도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갖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는 의정부시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묶여있지만, 조직문화는 직원 수만큼이나 다양한 수준의 소통 욕구들의 집합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겠지만 역량 내에서 최대한 적절한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통하는 문화 조성에 포부를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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