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지난 20일 강하면 전수리에서 양봉 사육 농가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화분떡 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분떡은 자연화분, 대두박, 맥주효모, 설탕, 비타민 등을 원료로 10일 이상 숙성해 만드는 꿀벌의 인공 먹이로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까지는 꿀 300mg, 꽃가루 100mg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른 봄철까지 꿀벌들이 저장한 꿀이 넉넉해도 꽃가루가 부족하면 봄에 벌이 잘 증식되지 않아, 양봉 농가는 많은 꿀을 수확하는 강군을 만들고자 인공적으로 제조한 화분떡을 먹여 애벌레가 잘 자랄 수 있는 단백질을 공급하고 여왕벌의 산란은 촉진해 일벌의 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해 왔다.
이를 위해 양평군 양봉 농가는 그간 양질의 화분떡 제조를 위해서 경북 영천시 또는 이천 등 타 시·군 시설을 이용했으나, 원거리 운반비 등에 대한 부담과 애로사항으로 올해부터 양봉연구회에 예산을 지원해 화분떡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양봉 농가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가의경영비를 절감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