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정명근 화성시장이 21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시정브리핑을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상문기자

"누구나 살고 싶은, 그래서 시민들이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 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1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비전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 시민들을 포용하는 복지, 맘껏 배우고 쌓을 수 있는 교육, 발전된 스마트 혁신기술로 도시를 운영하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먼저 교통분야에서 정 시장은 "현대 사회는 ‘시간이 곧 돈’"이라며 "우리 시민들이 한 시간에 갈 거리를 삼십분에 가게 된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 버스, 도로가 화성 교통의 핵심"이라며 "내년 3월에는 GTX-A 수서 구간, 7월에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드디어 제대로 된 철도시대가 화성시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정 시장은 ▶1호선 연장 ▶동탄 인덕원선 건설사업 ▶신안산선 향남연장 ▶신분당선 봉담연장 ▶GTX-C 병점연장 ▶광역콜버스 ▶수요응답형 똑버스 ▶동탄-판교 잇는 6011번 버스 ▶서울역~사당~화성시청~현대 남양연구소 노선 개통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등 교통 호재도 소개했다.

복지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은 전체적으로 상향되어야 한다"며 "상단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단을 끌어올려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취임 후 1호 결재로 자살예방 핫라인을 설치, 500여 명이 위기에서 타출해 삶의 희망을 찾았다"며 "자살예방 핫라인으로 상담을 받은 시민 중에는 아무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복지와 관련해 "한 걸음 더 나아가보려 한다"며, ▶금융복지상담 지원센터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생애주기 복지정책 실현 ▶우정 청소년문화의집 ▶봉담 청소년 문화의집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동탄·향남 청소년문화의집 ▶청년 취업 끝까지 지원 센터 ▶1만 원 청년 희망상가 ▶시니어 플러스센터 등 정책을 소개했다.

또 교육 분야에서는 화성시가 수도권 유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것을 예로 들었다.

정 시장은 "화성에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며 "화성시에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청소년 센터 ▶글로벌 도서관프로그램 확대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세계시민 교육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 ▶온국민 평생장학금 등 정책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정 시장은 ‘일하기 좋은 도시, 화성’과 ‘즐기고 싶은 도시, 화성’을 카테고리로 나눠 ▶첨단산업의 메카 ▶20조 투자유치 ▶화성 테크노폴 ▶보타닉가든 화성 ▶황금 해안길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비전도 제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계획과 각오, 비전을 제시했지만, 이는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늘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옳은 방향을 찾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와도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어려운 경제상황도 기업·시민들과 함께 극복하고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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