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오는 12월 6일부터 17일까지 2023 아트뮤지엄 려 공모 전시 ‘이정협 개인전 - 순례자의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검은 먹과 흰 여백 속에 세상을 담아낸 수묵화 전시로, 순례자의 절제와 금욕의 삶처럼 구체적인 형상도 상징도 색도 배제한 비구상적 표현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정협 작가는 이전의 세밀한 풍경작품에서 벗어나, 비구상적 표현을 통해 본질을 탐구하고 작가로서 가야 할 신념의 길을 찾는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디지털과 AI가 이끌어가는 세상 속에서, 묵묵히 먹을 갈고 한지 위에 붓으로 신념과 철학을 새겨 넣는다. 이것은 수묵 구도자이자 순례자의 여정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아트뮤지엄 려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희망의 역동적인 힘을 느끼고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서관에 위치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