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 KT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2위 굳히기에 나선다.
KT는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위 울산 모비스(22승 18패)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KT는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와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문성곤이 공수에서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빠진 허훈 대신 선발로 나서고 있는 정성우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연승을 견인하고 있다.
모비스도 최근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3연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막판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비스는 최근 11경기 연속 80점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득점은 93.7점으로 모비스보다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
또 2명의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19.0점·7.3리바운드)과 케빈 알루마(14.1점·6.5리바운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도 최근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배스에게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KT가 상대의 두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3위 서울SK(25승 15패)와 4위 창원 LG(25승 16패)와의 승차를 각각 2경기, 2.5경기 차로 벌리고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KT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농구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6일부터 진행되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게 됨에 따라 약 2주간 휴식기를 갖게 된다.
KT 입장에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휴식기를 맞는 것이 아쉽다. 다만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이 이르면 대표팀 휴식기가 끝나는 2월 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위 안양 정관장(13승 27패)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8승 33패)과 15일 안양체육관에서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25패)와 경기를 치른다.
9위 고양 소노(13승 28패)는 14일 소노 아레나에서 5위 부산 KCC(21승 17패)와 대결을 펼친다. 정관장관 소노는 6위 모비스와의 승차가 각각 9경기, 9.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세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