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KT가 2위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KT는 23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SK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KT(31승19패)는 지난주 2위 창원LG(32승17패)와 선두 원주DB(38승12패)와의 맞대결에서 연달아 패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잔여경기가 단 4경기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LG와의 승차가 1.5로 벌어져 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자력으로 얻기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KT는 이번주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와의 대결은 KT의 우세가 예상된다.
허훈, 문성곤, 하윤기 국가대표 트리오에 외국인 선수 MVP 후보 패리스 배스 등이 자리하고 있는 KT의 주전 라인업은 한국가스공사의 라인업에 비하면 한 수 위다.
또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7위 한국가스공사(20승30패)가 잔여 경기에서 신진급 선수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는 것도 KT의 우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반면 4위 SK(29승19패)와의 대결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여전히 2위를 노리고 있는 양팀으로선 맞대결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SK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의 출전 여부다.
지난 1월 9일 LG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선형은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65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2쿼터 도중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고 그 뒤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SK는 부상 회복 속도에 따라 이르면 19일 고양 소노전 또는 21일 원주DB전부터 김선형을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형이 출전한다면 이날 경기는 허훈과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허훈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최근 KT가 부진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에이스로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허훈의 활약이 KT에겐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8위 고양 소노(17승33패)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9위 안양 정관장(15승33패)은 19일 창원체육관에서 LG,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한국가스공사,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차례로 만난다.
이세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