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도로공사 방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3년 9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시의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이상일 용인시장의 공약이자 용인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이던 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를 설치하는 사업이 마침내 가시화됐다.

용인특례시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 계획이 지난 18일 용인시 투자심사위원회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상일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등에 이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도로연결허가를 신청했고, 또 지난해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포함시키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시는 도로연결허가가 나오는 대로 용인특례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가 사업비 약 1천137억 원을 납부하면 도로공사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 (가칭)동백IC 설치 구상안
영동고속도로 (가칭)동백IC 설치 구상안. 사진=용인시청

이상일 시장은 "영동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용인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이지만 IC는 용인IC와 양지IC, 마성IC 등 3곳이 처인구에만 있어 기흥구 주민들은 6~7km가량을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대로 영동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백IC 설치에 시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을 만나 "동백IC 신설은 주민 숙원이자 구 경찰대 일대 개발이나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시 도로망의 유기적 연결에 긴요한 사업으로 도로공사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함 사장은 "이 시장이 직접 김천까지 방문해 의견을 내주신 만큼 현안사항에 용인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용인시는 동백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km의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 진입부와 동백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동백IC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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