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파상공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의 ‘박정희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대생들이 성상납했다’ 등 과거 발언을 거론한 뒤 "김준혁이란 사람이 한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보셨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게 다 드러나도 ‘미안. 난 국회의원 할게’라고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그게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저 사람들은 괜찮다는 것이다. 김준혁이 국회의원 해도 괜찮나?. 나는 오케이(OK) 아니다"라고 몰아붙였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 사과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런 분이 앞으로 국회에 들어온다? 이분 당연히 공천 취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상민(대전 유성을) 후보는 채널A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이 후보 사퇴시키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게 최소한의 양심"을, 이용호(서울 서대문갑)후보는 성명을 통해 "김 후보는 진정성 없는 엉터리 사과로 뭉갤 생각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미래 강선영·김민전·김소희 등 여성 후보들은 이날 수원의 김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는 더이상 저급한 여성혐오, 인격 살인 망언들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에서 "김 후보는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딸, 누나, 언니를 모욕한 것"이라며 "거대 야당 여성 의원들과 후보들, 그 숱한 여성단체들, 역사학계 등의 침묵은 김 후보의 테러를 인정한다는 뜻인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김 후보 부부가 경기도 여주, 강원도 강릉 및 주문진의 3필지 총 960평의 농지 보유와 관련, "확인 결과 보유한 농지는 현재까지 황무지로 방치되는 등 직접 농사를 지은 사실이 없다"며 김 후보와 후보 배우자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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